[베이루트=AP/뉴시스]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를 초토화한 대규모 폭발사고 이후 정권 규탄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시위대는 베이루트 도심에 모여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폭발 사고 지원을 주도하는 프랑스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2억5300만 유로(약 3545억 원)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8.1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외교부는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여행경보 단계 조정은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건 발생에 따른 의료체계 마비, 대규모 시위 발생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항구에 쌓아둔 2750톤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이 창고에서 폭발하면서 대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부상자도 6000명이 넘는다.
피해규모도 17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사고 이후 레바논에서는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는 등 폭발사고가 정정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베이루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줄 것을 권고했으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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