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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넥슨-펍지, ‘비대면 시대’ e스포츠대회 열전

신기술과 게임이 결합된 온라인 e스포츠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국경을 초월한 온라인 기반 e스포츠대회가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스포츠 관람 등 실외 여가활동이 어려워진 반면, 첨단기술과 게임이 결합된 e스포츠 관련 기업들은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SK텔레콤, 넥슨, 펍지 등이 e스포츠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SKT-넥슨-펍지, ‘비대면 시대’ e스포츠대회 열전
라이엇 게임즈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실시하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로고.

라이엇 게임즈, 내년에 LCK 참가할 기업 선정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실시하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SK텔레콤 CS T1 등 10개 기업이 우선협상파트너사(LCK프랜차이즈)로 선정·발표됐다. SK텔레콤 CS T1은 SK텔레콤과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가 함께 만든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주관하는 LCK는 총 상금 3억 원 규모의 행사다. 총 10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친 뒤, 정규리그 최종 상위 5개 팀이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기존에는 서울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에서 진행됐지만, 올 초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회사 스트림 해칫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롤 e스포츠 4대 리그인 LCK(한국), LPL(중국), LEC(유럽), LCS(북미) 등의 여름 시즌동안 집계된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SKT-넥슨-펍지, ‘비대면 시대’ e스포츠대회 열전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 언택트 토너먼트' 로고. 넥슨 제공

넥슨, 9월 '던파X사이퍼즈' 트위치로 생중계

넥슨은 다음달 14일부터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와 ‘사이퍼즈’의 공동 e스포츠 대회인 ‘레벨업 X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 언택트 토너먼트(언택트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언택트 토너먼트는 e스포츠 플랫폼인 레벨업지지(LVUP.GG)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 경기는 9월14일 시작으로 18일, 21일, 25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던파 부문은 총 상금 195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이퍼즈 부문 상금은 총 1320만 원이다.

넥슨은 또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를 진행한다. 한화생명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 성남 락스, 아프리카 프릭스 등 팀전 8강 풀리그 경기와 전대웅 선수를 포함한 개인전 32강 A조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열린다. SK텔레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카트라이더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2회 연속 참가했다. 또 SK텔레콤의 점프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당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SKT-넥슨-펍지, ‘비대면 시대’ e스포츠대회 열전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관련 이미지. 펍지 제공

펍지, 배틀그라운드 무기로 글로벌 e스포츠 확대

펍지주식회사(펍지)도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e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대회 중심의 e스포츠 계획을 발표한 것. 오프라인 대신 아시아,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를 새롭게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PCS3는 기존과 동일하게 총 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