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네이버 모바일버전 추미애 검색 결과 달라”
vs. 네이버 “다른 검색어에서도 공백 오류..개선 완료”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 관련,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검색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수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네이버 모바일버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색한 결과(21일 10시 30분 기준)
앞서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19일과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버 모바일버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 카테고리에 뉴스 및 실시간 관련 내용이 노출돼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가 '추미애 의혹 관련 설명 글.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일례로 ‘홍길동’을 검색하면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등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원성재 리더는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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