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개발상황 공개, 연간 백신 3억개 생산 가능 주장
24일 중국 베이징 다싱구에 위치한 제약회사 시노백(Sinovac) 본사에서 인웨이둥 CEO는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은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에 배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노백의 인웨이둥 CEO는 이날 베이징 다싱구에 위치한 시노백 본사에서 열린 외신 대상 코로나19 백신 설명회에서 "우리 백신은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며 "자사 백신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중국 주재 외신 30여개사가 참석했다.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은 현재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등 국가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인 대표는 "중국 자체 표준뿐 아니라 GLP, GCP, GMP 등 국제 표준에 충족하는 백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신의 효능에 대해선 "상온에서도 효능이 유지되고, 노령층에도 효능이 제대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 대표는 "'코로나백'이 미국에서 승인받아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우리의 전략은 우한을 포함해 중국 국내 사용을 위해 마련됐지만, 지난 6~7월 이 전략을 수정했다"면서 "즉,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노백의 백신 생산 능력은 연간 3억개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의 비상사용 승인에 따라 인 CEO를 포함해 회사 임직원 90%가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인원수로는 2000~300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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