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가는 헬기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위로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전문을 통해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면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비핵화 진전에는 실패했지만 북·미 정상은 이후에도 친서를 교환하며 개인적 친분은 이어간 바 있다.
한편 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군 병원에서 며칠 머물기로 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은 당국자를 인용, 대통령의 상태가 이날 나빠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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