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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욕실에 CCTV 설치해 엿 본 새아버지 덜미

의붓딸 욕실에 CCTV 설치해 엿 본 새아버지 덜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의붓딸의 방안 화분 속에 휴대폰을 설치해 6개월간 두 딸을 불법촬영한 새아버지가 경찰에 잡혔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의 한 가정집에 있는 해바라기 조화 속에 휴대전화가 숨겨져 있다는 신고가 지난 8월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바라기 화분 속에는 휴대전화가 촬영되고 있었으며 이는 보조배터리까지 연결돼 있었다.

또 CCTV 앱이 설치돼 실시간으로 샤워실이 촬영되고 있었다.

게다가 거실과 다른 방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사 결과 딸들을 불법 촬영한 범인은 10년간 함께 살았던 40대 새아버지로,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간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새아버지는 “평소 큰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집에 들어가기 전 큰 딸이 집에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새아버지가 화장실과 작은 딸의 방에까지 휴대전화를 설치한 만큼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