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주터키·주프랑스 대사관 "테러 위협 유의" 당부

프랑스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잇따라
"쇼핑몰 등 양국 다중이용시설 자제"

[파이낸셜뉴스] 최근 프랑스와 터키 간 종교 갈등이 고조되며 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 대한민국 국민의 신변상 유의를 당부했다.

주터키·주프랑스 대사관 "테러 위협 유의" 당부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 어린이가 프랑스에 대한 항의 시위 도중 신발 자국이 찍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간) 주터키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터키와 프랑스 간 갈등으로 이스탄불을 포함한 터키 전역에서 테러 위험 및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 간 갈등은 앞서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29일엔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벌인 흉기 테러로 총 3명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두 국가 간 갈등은 유럽연합(EU)과 중동 간 갈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편,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프랑스 내에서 계속되는 테러 위협과 코로나19 확산으로 퍼지는 아시아인 배척 등 사회 분위기를 참고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이동 제한 기간 중 부득이한 외출 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