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타코마시장 출신 여성 정치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워싱턴주 10선거구 하원의원 후보. 사진은 스트릭랜드 후보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 오른쪽 여성은 모친으로 보인다. 2020.11.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출신 여성 하원의원이 나왔다. 워싱턴주의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전 터코마 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릭랜드 전 시장은 1차 개표 결과 13만6002표(50.19%)를 얻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계 여성이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의원으로는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만2세가 되기 전 미국에 정착했다.
스트릭랜드는 8년동안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정계 경험을 쌓았다.
앞서 스트릭랜드 후보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인으로서 저의 경험과 영향은 어머니를 보며 성장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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