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초등돌봄전담사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주최로 지난 5일 서울 중구 정동길 민주노총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오늘 6일 하루 파업한다.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이 뚜렷한 대안이 없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오늘 파업에 돌입하는 초등 돌봄 전담사들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철회와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오늘 1차 파업에는 전국 돌봄전담사 1만2000명 가운데 절반이 넘은 6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업을 전국에서 분산해 시행한다.
연대회의는 교육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어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부터 지자체 이관 추진 전면 중단과 돌봄시간제 폐지를 요구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교장이나 교감 등의 자발적인 지원과 마을 돌봄 기관 활용으로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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