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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도 손댈까? 아프간·이라크 미군 철수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미군 각각 2500명으로 감축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주한미군도 손댈까? 아프간·이라크 미군 철수
거수경례하고 있는 미군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임기(내년 1월20일)전에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돌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7일(현지시간)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내년 1월 15일까지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으로 감축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군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4500명, 이라크에 3000명이 각각 주둔중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8일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마스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고 있는 소수의 용감한 우리 남녀를 집에 데려와야 한다"고 적었다.

자신의 말을 실천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는 트럼프가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연초 공개적으로 선언한 일을 이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동안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을 통해 미국 동맹이 더 많은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로 한국도 트럼프 행정부를 조심스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갈등을 겪고 있다.

트럼프 주한미군도 손댈까? 아프간·이라크 미군 철수
미군의 장비가 운송기로 실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