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 기술 선도기업 발굴해 지역 내 산업생태계 조성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PAV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
드론 택시가 송도국제도시를 날고 있는 가상 장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래형 개인 항공운송기기(PAV)와 도심 항공 운송수단(UAM)의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PAV 컨소시엄 협의회’를 발족했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19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PAV 컨소시엄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인천 PAV 컨소시엄 협의회에는 ㈜숨비, ㈜에스피지, ㈜듀링, ㈜대화연료펌프, ㈜엑스드론, ㈜지에스이, ㈜파블로항공 등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PAV는 자동차, 소재, 로봇, IT, 항공기술 등이 융합된 다가올 도심항공교통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국내외에서 경쟁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체개발 분야는 인천 PAV컨소시엄 등에서 진행되는 등 각 지자체에서 PAV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자체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협의회 발족은 인천시가 앞서 2018년 정부에서 공모한 PAV 핵심기술개발 과제에 국내 최초 지역기반으로 선정된 이후 그간 성공적인 기술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시제기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어 PAV 실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의회는 인천 PAV 산업 성장 기반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PAV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 PAV 산업 선점을 위한 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바다, 섬, 공항, 수도권 등 지리적 경쟁력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기반을 마련하고 PAV 기술 역량 강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의 자동차산업을 PAV산업으로 전환시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 내 관련 산업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인천 PAV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PAV 핵심부품 개발 및 시험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2025년 상용화 시작의 정부 로드맵 일정에 대비해 관련 부품 기술의 인증을 지원하는 사업도 동시에 시행키로 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컨소시엄 발족으로 전 세계 1800조원 시장의 초대형 PAV 산업을 인천이 선도해 미래 교통혁신의 꿈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