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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걱정 없는 블록체인 모바일 메신저 나왔다

분산저장 방식의 블록체인 접목해 서비스 보안 강화
분산 신원인증(DID) 방식 통해 완전한 P2P 환경 구현

[파이낸셜뉴스] #연예인 A씨는 최근 휴대폰을 해킹당해 사진, 메신저 대화 내용 유포 등을 빌미로 고액을 입금하라는 협박을 받고 있다. 자칫 사적인 데이터들이 유출될까 두려웠던 A씨는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고액의 돈을 해킹범에게 이체했다.

나의 휴대전화 메신저 데이터를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블록체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나왔다. 데이터를 분산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메신저 서비스에 접목해 대화내용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킹 걱정 없는 블록체인 모바일 메신저 나왔다
위스퍼 메신저 서비스

19일 싱가포르 소재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더블유(EQBR W)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밀 메신저 서비스 '위스퍼 메신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위스퍼 메신저는 블록체인 기술로 사용자 개인정보와 대화 내용을 분산 저장해 외부 공격에 의한 해킹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요청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위스퍼 메신저는 기존 암호키 보다 짧은 암호키를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타원곡선알고리즘과 분산 신원인증(DID, Decnetralized ID)을 통해 서비스 보안을 강화했다.

즉, 사용자 개인정보를 등록, 보관하는 중앙화된 서버를 따로 두지 않고 각각의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완전한 P2P 환경의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게 골자다.

특히 위스퍼 메신저엔 EQBR W가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는 4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퀼리브리엄'이 활용됐다.
이퀼리브리엄은 상업적으로 사용가능한 속도와 안정성을 구현해 블록체인 실서비스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한편, EQBR W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위스퍼 메신저 서비스에 디지털 지갑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탈중앙 거래소, 결제 등 탈중앙 금융(De-Fi) 기능을 총망라한 소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