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 고령층에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싸고 보관도 쉬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 2상 시험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2상 시험에는 18~55세 160명, 56~69세 160명, 70세 이상 240명 등 총 56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위약(플라시보)과 백신 후보물질을 각각 2회 접종받았다. 세 연령대 모두 유사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에게서 부작용이 적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헤시 라마사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고령층에게 나타난 강력한 항체 반응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중인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분명히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앤드루 폴라드 소장은 "우리의 백신 개발은 화이자나 모더나와의 경쟁이 아니다"면서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의 백신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관과 운송도 더 쉽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이 성공할 경우 모두 1억개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