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원 순천시 홍보실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2일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순천 150~154번(전남 348~35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이후 사흘간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며 누적확진자는 154명으로 늘었다.
순천 150번(전남 348번) 확진자는 남정동 거주자로 순천 140번(전남 328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남정동에 있는 한 호프집을 방문했다.
순천 151번(전남 349번) 확진자는 해룡면 거주자로 지난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감염경로는 확진되지 않았다.
순천 152번(전남 350번) 확진자는 오천동 거주자로 순천 143번(전남 33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143번(전남 33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순천 153번(전남 351번) 확진자는 조례동 거주자로 광양 24번(전남 200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으로 접촉자는 없다.
순천 154번(전남 352번) 확진자는 연향동 거주자로 순천 145번(전남 33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순천 145번(전남 336번) 확진자는 여수산단 입주업체 직원으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제일고와 남산중 관련 학생과 교직원 등 1980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교실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실시와 함께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적극 지도를 당부했다.
서규원 순천시 홍보실장은 "순천시는 지난 20일부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서는 다음주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시민께서는 불필요한 다른 지역 방문과 외출·모임 등을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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