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철구 방송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TV BJ철구(이예준, 31) 딸이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BJ철구의 '부정적 영향'이 같은 학교를 다니는 자녀에게까지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
최근 개그우먼 박미선씨와 고 박지선씨에 대한 외모비하로 논란이 된 BJ철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이같은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인천지역 맘카페에는 BJ철구의 딸이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교 명단이 공개됐다. 인천 동구·중구의 3개 초등학교가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J철구에게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 학부모들은 이들 학교에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A초등학교 SNS에 "다른 학부모들한테는 (BJ철구 딸 입학에 대한) 동의는 구했는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을 받을 때에는 최소한 알리기라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BJ철구 딸이 입학하면 학교 이미지, 졸업생과 재학생의 이미지도 함께 나빠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근 BJ철구 아내 BJ외질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교 면접을 보고왔다고 전했다. 이후 인천지역 맘카페와 SNS를 중심으로 BJ철구 딸이 입학할 '후보 학교들' 알려졌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졌다.
후보 학교 3곳 중 2곳에서는 학부모들에게 BJ철구의 딸 입학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NS 댓글 기능을 해제하고 항의글을 모두 내리기도 했다.
A학교는 입장문을 통해 "유투버 ㅇㅇ씨의 딸이 A초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한 억측으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는 A초교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이상 불필요한 댓글은 달지 말아주실 것을 부린다"고 당부했다. B학교 또한 안내문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라고 알렸다.
BJ철구 딸이 입학한다고 소문이 난 인천의 모 초등학교 측이 SNS에 올린 글.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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