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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극심한 기초훈련용 헬기, 교체사업 2년 만에 재추진

육해군 훈련용 헬기도입 위한 사업 2년 만에 재추진
60~70년대 배치된 노후화된 훈련헬기 아직도 사용

노후 극심한 기초훈련용 헬기, 교체사업 2년 만에 재추진
육군이 기초비행훈련 헬기로 활용 중인 500MD. 우리 군은 500MD를 1976년부터 배치하기 시작했다.(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후화가 심각한 기초비행훈련용 헬기를 새롭게 도입하는 사업이 2년 만에 재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9일 육·해군의 훈련용 헬기 도입을 위한 기초비행훈련용헬기사업의 3차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노후화된 기초비행훈련용 헬기를 지난 2019년 교체할 계획이 있었지만 사업이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도입 시기가 늦어졌다.

기초비행훈련용헬기사업은 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수명연한이 도래한 노후헬기를 대체해 디지털 조종석, 전술항법장비 등이 장착된 신형 훈련헬기를 새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육·해군이 사용하는 훈련용 헬기는 500MD, UH-1H 등 노후 기종이다. 500MD는 1976년에, UH-1H는 1968년에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60~70년대 배치된 헬기는 노후화가 심각해 교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훈련용 헬기 도입 사업은 5년 넘게 표류했다. 군 당국은 지난 2015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까지 전력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2차 입찰과정에서 업체의 입찰자격 무효 및 구매시험평가 불합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예산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이번 3차 입찰은 지난 2018년 11월 진행된 2차 입찰 이후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방사청은 낡은 헬기 운용에 따른 정비 문제와 비행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 이번 3차 입찰을 신속하게 추진해 계약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군의 요구성능 충족과 신규 조종사 양성에 적합한 헬기가 선정되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