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전문가로 코로나19 상황, 안정적 관리해
오스틴 지명자, 한국 등 동아시아 근무 경력 無
해외 주둔 미군 재조정 문제 등 변화 예상돼
[워싱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복수 미 언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퇴역한 4성 장군 로이드 J. 오스틴을 초대 국방장관에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9월16일 의회에서 증언 중인 그의 모습. 2020.12.0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새 국방부 장관에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이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에 지명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스틴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1975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 이후 군에서 복무했고 미국의 중동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관을 끝으로 퇴역했다.
그는 수송(logistics) 전문가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강점이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오스틴 지명자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 근무 경력이 없고 정치적 성향 등도 외부에 알려진 것이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시사잡지인 애틀랜틱 기고를 통해 현재 미국 국가안보가 막대하고 긴급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하면서 오스틴 전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에 지명한 배경에 '안정'을 꼽았다.
한편 '안정형 리더' 오스틴 지명자가 낙점됐지만 그의 성향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어 한국의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 특히 한미 국방당국은 최근 해외 주둔 미군 재조정 추진이라는 현안이 있기 때문에 오스틴 지명자의 성향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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