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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사하라에 ‘가상’ 외교시설 먼저 개설

美, 서부사하라에 ‘가상’ 외교시설 먼저 개설
지난 2016년 9월에 촬영된 서부사하라의 모로코 영토와 폴리사리오 전선 주장 영토가 경계되는 지역 부근에 로켓이 떨어져있다. 미국 국무부는 서부사하라를 모로코 영토로 인정하기로하고 이곳에 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상태다.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서부사하라에 영사관에 앞서 ‘가상’ 외교시설을 개설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발표했다고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달초 미국 정부는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분쟁 지역인 서부사하라를 모로코의 영토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이 지역은 모로코와 알제리가 지원하는 친독립 반군 폴리사리오 전선과 분쟁이 이어져왔다.

지난 10일 모로코는 이스라엘과 국교 회복에 합의했으며 동시에 중재한 미국이 서부사하라를 모로코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은 이스라엘 일행과 함께 첫 이스라엘발 민간 항공편으로 모로코에 도착했다.

미국은 서부사하라 도시 다클라에 영사관을 개설하기에 앞서 가상 외교시설부터 먼저 여는 것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서부사하라에 미 영사관 개설 준비에 들어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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