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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즐겨라" 서민 교수 민주당 사법부 겁박 비난

본인 SNS에 선택적 삼권분립 글 올리고 비판


"180석 즐겨라" 서민 교수 민주당 사법부 겁박 비난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여당을 향해 “삼권분립 정도는 가뿐히 밟으며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여당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에 ‘선택적 삼권분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언론의 보도 사진을 올리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2019년 일본기업의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났을 때에는 삼권분립이라 행정부가 간섭하지 못한다며 무역전쟁을 촉발시키더니, 이제는 삼권분립 정도는 가뿐히 즈려밟으며 사법부를 겁박한다”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는 "180석이라 보이는 게 없는가본데, 지금을 즐기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보도는 지난해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관련 당시 정부 인사의 "사법부 판결에 행정부가 간섭 못 한다"는 발언이 인용된 것들이다.

강제징용 판결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었고 한국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맞대응했다. 이후 미국의 지소미아 종료 우려가 커지나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이 같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80석 즐겨라" 서민 교수 민주당 사법부 겁박 비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왼쪽부터), 김종민, 김용민, 신동근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낙연 대표 등과의 윤석열 총장 관련 대응 긴급회의를 위해 이 대표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