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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이태원 크라운호텔 새 주인에 ‘현대건설·하나대체·RBDK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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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이태원 크라운호텔 새 주인에 ‘현대건설·하나대체·RBDK 컨소시엄’
이태원 크라운호텔 전경.

[파이낸셜뉴스] 최근 매물로 나온 이태원 명소 크라운호텔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RBDK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2월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의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지난 29일 크라운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5개의 숏 리스트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디벨로퍼인 RBD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서 JLL은 지난달부터 크라운호텔의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크라운호텔 근방의 캐피탈호텔이 몬드리안호텔로 리모델링되면서 핫플로 떠오른데다, 입지가 좋아 원매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실제 대형건설사, 운용사, 시행사 등 10여 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크라운호텔의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매도자와 주관사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 하나대체운용, RBDK 컨소시엄과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협에 선정 된 컨소시엄은 향후 크라운호텔 부지에 고급호텔을 리모델링 시키거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더욱이 컨소시엄에 시행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주변 인근의 한남 3구역 개발 시행사로도 선정돼 관련 시너지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크라운호텔 부지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한남뉴타운 개발사업, 용산공원 확장사업, GTX-A, B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사업 등 다수의 개발 계획이 예정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 여력도 기대할 만 한 노른자 자리”라며 “인근 지역인 한남동에 나인원, 더힐에 이어 최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라운호텔은 1980년에 본관과 별관이 지어졌고, 2000년도에 추가로 별관을 건립한 바 있다.

용산구의 녹사평대로에 접해 대지면적이 5개 필지인 7011m2인 개발 부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44-64, 34-154, 36-34 등이 이번 매각대상이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