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하던 중 항행 실수로 이란 영해 안에 들어가 이란 당국에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상 보안 단체가 4일 밝혔다. 이 단체의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에 올려진 위성 데이터에서 MT 한국 제미(Hankuk Chemi)호는 이날 오후 예고나 설명 없이 예정된 반다르 아바스 항행로에서 벗어났다.
AP 통신은 선박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못했으며 이란은 선박의 이런 움직임을 합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상용선은 이란 영해로 잘못 들어갔지만 이란 해군이 이를 단순 실수로 인정하지 않고 이란 쪽으로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르시아만 바레인에 소재한 미 5함대 대변인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