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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중대본 '2단계' 격상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중대본 '2단계' 격상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제설차량이 이면도로 눈을 치우며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행정안전부가 7일 오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총 3단계(주위-경계-심각)로 나뉘는 중대본 대응 수위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중대본은 대응 수위 격상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대설·한파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6일 저녁 내린 눈으로 7일 오전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대응시설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인근 도로를 쌓인 눈을 먼저 치워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인력 1만7293명과 장비 8235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설재 투입량도 7만6101t에 달한다.

또 독거노인과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재난 취약계층에게는 응급 잠자리와 구호품을 제공하고 재난도우미를 통한 밀착 관리하도록 했다. 재난도우미는 현재 전국적으로 38만명이 지정·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2만5935명의 안부를 파악했다.

한편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 9편이 결항되고 8개 항로 11척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17개 국립공원 400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용인 경전철은 전날 밤 9시30분께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가 1시간30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2명 발생했다. 계량기 동파 274건과 수도관 동파 7건 사고도 잇따랐다.

광주, 세종, 전북, 충남, 전남 등 5개 시·도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됐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