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오늘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10일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3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23명보다 191명 적다.
오늘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오늘 9시30분에 발표될 코로나 일일 신규확진자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 안팎이 될 것이 유력시된다.
만약 500명대라면 지난해 12월 8일(589명) 이후 34일만이다. 400명대는 지난해 12월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오늘 400명대 후반이나 500명대가 나오더라도 코로나 3차 대유행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주말과 휴일에 검사건수가 감소하고 월요일에 확진자수가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되서다..
실제로 지난주 토요일 9일(10일 0시 기준 발표)에도 하루 검사 수는 3만3848건이었다. 이는 평일 평균치(5만∼6만건)와 비교하면 확연히 적다.
정부는 코로나 3차 대유행 확산이 누그러드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 코로나 신규 확진을 살펴보면서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