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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환경 어려워..막중한 책임감 느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뿌리내리도록 최선 다할 것"

정의용 "외교환경 어려워..막중한 책임감 느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첫 출근길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 후보자는 서울 도렴동 도렴빌딩으로 첫 출근하면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인선에 대해 "공직 후보 지명을 겸허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우리 외교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우선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3년 동안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고, '미국통'으로 미국 내 정관계 인사와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안보실장을 맡으며 지난 2018년 펼쳐진 남북미 대화 국면과 평화 분위기 조성에 깊숙히 관여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정 후보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자문 역할을 해왔다.

한편 외교부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