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과 정상회의 초청받은 한,호주,인도 참여
우리측, 그린뉴딜과 P4G정상회의 계획 소개
외교부 청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지난 3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협의체 '셰르파(국제협력대사)' 화상회의가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우리측은 최경림 주 제네바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인 영국은 올해 G7 정상회의의 주제로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을 선정했다.
한국은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게스트로 참여하게 됐다. 우리 외에도 호주와 인도도 초청을 받았다.
영국은 한국을 초청한 배경에 대해 "개방적이고 민주적 사회라는 공동 가치 하에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예방,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 해결에 한국이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주제선정뿐 아니라 보건, 기후변화, 개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 등 분야에서 G7 회원국들과 초청국 간 협력을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중점 작업 방향도 제시됐다.
외교부는 "최 대사는 회의에서 한국이 올해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청국으로서 적극 기여하겠다고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책을 소개하는 등 논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최 대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등 다자 메커니즘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강화 필요성과 자유무역의 유지·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기후변화에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P4G 정상회의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참석국들은 G7가 코로나19 극복 및 더 나은 재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하고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며,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접근법을 G7 논의 전반에 강화하고 지원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셰르파 회의는 3월 말 열릴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G7 정부합동 TF팀 활동을 통해 의제별 기여 방안을 발굴하고, 정상회의 시 건설적 논의를 위한 우리 입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