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자숙 기간 중 뼈 깎는 반성해라" 당부에도
쌍둥이 엄마 게임 관여 의혹 여론 더 악화
[파이낸셜뉴스]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흥국생명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선수. /사진=뉴시스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다. 두 선수의 엄마가 경기에도 관여했다는 등의 폭로가 이어지면서다. 일각에서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재영·이다영 소속팀 흥국생명은 오늘 15일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생명은 공식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고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흥국생명은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빌라고 했다.
여자국가 대표팀에 소속된 김연경 선수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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