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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눈놀이 하던 7살 아들, 이글루 갑자기 무너져 사망

아빠와 눈놀이 하던 7살 아들, 이글루 갑자기 무너져 사망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위 사진은 본 기사와는 무관함)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7살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이글루를 만들어 놀다가 무너진 눈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타라스프 지역에서 눈이 많이 내린 날 오전 11시쯤 아들과 아버지는 이글루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이글루는 갑자기 무너졌다. 소년의 아버지는 눈 속을 빠져나온 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눈을 파냈기 시작했다.

소년은 15분 뒤 구출되어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숨졌다.

스위스 그라우뷘덴주 경찰은 어떻게 이글루가 붕괴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모레나 눈으로 집을 지어 사람이 들어갈 때는 붕괴 위험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가족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