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다시 한번 부인 강경대응 예고
학폭 피해 주장자는 소속사에 공개검증 제안
[파이낸셜뉴스]
배우 조병규 /사진=뉴시스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조병규의 학폭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으며 조병규는 학폭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는 오늘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보겠어서 글 올린다"며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고 적었다.
그는 "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 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 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가"라고 썼다.
조병규는 "죄송하다. 저 매 학교 매 학년 모두와 친하지 않았고 모두와 친구인 적 없다. 소수와 친했고 제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그런 제 좁은 인간관계 그리고 관계없는 사람들의 악감정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 폭로 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며 "저는 감정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라고 토로했다.
그는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나"고 말했다.
이어 조병규는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한다"면서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조병규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조병규의 소속사에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배우 조병규의 초·중학교 동창이 온라인에 올린 조병규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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