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왜 했을까 자책하고 반성...앞으로 욕설 줄이겠다"
사진=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 방송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손흥민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BJ 감스트가 그에게 직접 사과했다며 비난 여론 진화에 나섰다. 앞서 사과 영상을 올린 지 약 2주 만에 손흥민으로부터 “괜찮다, 조심해달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고 복귀했다.
감스트는 지난 28일 자신의 방송을 통해 “손흥민 선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감스트는 “생방송에서 사과 방송하고 다시 보기로 남겨두고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렸다. 잘못을 하면 혼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잘못이 맞다”며 “손흥민 선수께 사과드리려 노력했다. 아는 분을 통해 (손흥민 선수와) 연락이 됐고,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 선수가) 괜찮다.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음부턴 조금만 조심해 달라했다”고 전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시청자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가 정말 손흥민 선수를 좋아했는데, 그 말을 왜 했을까 많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앞으로 쓸 데 없는 욕들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BJ 감스트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손흥민 부상당한 거 왜 이렇게 열 받냐. XX같은 XX 진짜로”라고 발언해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손흥민 선수가 14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전반 16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된 데 따른 반응이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16일 감스트는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완벽한 저의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욕설 이후 그런 말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시청자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방송이란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다.
제가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런 말을 했다.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저의 발언으로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손흥민 선수께 사과의 말씀을 꼭 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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