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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CEO,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트럭샀다

올해 출시 예정인 트럭 '세미'
적어도 3개 이상 비트코인 썼을 듯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TC)으로 테슬라 트럭을 구매했다.

뱅크맨-프리드 CEO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방금 비트코인으로 세미(Semi) 트럭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FTX CEO,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트럭샀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샘 뱅크맨-프리드 CEO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트럭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의 트윗에 따르면 FTX의 자회사로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블록폴리오에 있던 비트코인을 얼마 전 FTX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상자산 지갑 스와이프월렛으로 옮긴 뒤 테슬라에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맨 프리드먼 CEO는 그러면서 "비트코인 확보를 위한 일론 머스크의 생각은 블록폴리오 내에 테슬라숍을 두는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시하면서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오래지 않아 실현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24일 트위터를 통해 "이제 테슬라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연말쯤 가능하다"고 밝혔다.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구매한 세미의 가격은 주행가능 거리에 따라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서 18만달러(약 2억원)로 가격이 책정돼있다. 올해 출시 예정이다. 현재 시세를 감안했을 때 적어도 3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