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매체, 여권 관계자 말 인용 “변 장관 상당 기간 유임하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8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브리핑한 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여당의 대패로 마무리된 4·7 재보궐선거 직전까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임을 검토했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관련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한 종합일간지는 청와대가 개각 검토 과정에서 변 장관을 당분간 유임시키려고 했다고 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변 장관을 상당 기간 유임시키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보도한 것이다.
앞서 변 장관은 지난달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LH 투기 발생 시점이 변 장관이 LH사장에 재직했던 시기와 겹치는 데다 그가 ‘일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가속화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지만 “변 장관이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 관련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