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반려묘 진단키트 개발…임상평가 통해 성능 검증 추진
제주대 동물병원-진시스템, 감염병 현장 진단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부설 동물병원(원장 윤영민)은 27일 ㈜진시스템(대표 서유진)과 반려동물·산업동물 감염병 신속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대 부설 동물병원은 협약을 통해 반려견·반려묘를 중심으로 반려동물들의 주요 감염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선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임상평가를 통한 성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윤영민 원장은 “산학협력을 통해 ㈜진시스템의 혁신 진단 플랫폼 기술과 동물병원의 임상 테스트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신속한 진단 시스템의 개발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의 분자진단 검사 시간을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시키고, 검사과정을 6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플랫폼 기술력을 통해 향후 전문검사센터는 물론 동물병원 현장에서 동물들의 감염병 진단검사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진시스템은 제주대학교에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과 유전자 증폭 시약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현물을 기증했다. 이를 통해 진단기술의 저변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유진 대표는 “산학협력과 기증을 통해 동물 진단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견인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동물 감염병 신속 진단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시스템은 오는 5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