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사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해양환경보전 및 자원순환 활성화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3월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2021년도 해양환경보전·자원순환 강화 계획’을 통해 친환경 항만 조성 및 탄소 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의식을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인천항 입주 상업시설 및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 굿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사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다회용품 사용을 강화해 자원순환을 실천한다.
또 패션, 그림 등에 국한된 기존 공모전 방식에서 탈피해 진입장벽을 낮춘 인천항 친환경 SNS 공모전을 개최하고, 청소년 대상 해양환경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전환을 도모한다.
아울러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 인천항 적응대책, 인천항 환경 정보 등을 작성해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하는 등 환경정보 제공에도 힘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UN 국제연안정화의 날’ 및 ‘인천해역 정화의 날’ 등 인천항 연안 정화 캠페인 및 플로깅(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을 비대면 SNS 챌린지 인증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서해 연안 주요 관광지를 캠페인 구역으로 선정해 코로나19로 저조해진 연안 관광 활성화와 해양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만공사는 인천항 인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프리 고체샴푸,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천연 밀랍 랩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지원해 환경보호 실천 및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부터 인천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3개월간 국내외 33개 선사, 1444척의 선박 자율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양환경보전과 자원 순환을 기반으로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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