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 "KBS 시청률만 따지지 말아야"
개콘 폐지로 사회적 이득 얼마나 되는지 의문 주장
[파이낸셜뉴스]
폐지된 개그콘서트 /사진=뉴스1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개콘은 지난달 6월 종영됐으며 개콘의 종영으로 공중파 TV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은 사라졌다.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은 tvN의 '코미디빅리그(코빅)이 유일하다.
오늘 18일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시청률만 따지지 말고 공영방송답게 서민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개콘 부활을 주장했다. 그는 "개콘 폐지 후 국민들의 소소한 웃음거리가 사라지고 개그맨들은 본업과 동떨어진 생업에 매달리게 돼 안타깝다"며 "시청률과 수입 측면으로만 존폐를 결정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개콘은 공영방송 KBS에서 시청률이 30%를 돌파할 정도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프로그램이었다"며 "단순히 시청률이 떨어지고 수입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폐지됐지만 그것으로 얻은 사회적 이득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KBS가 다른 방송사와 달리 공영방송으로서 '한국방송공사'가 되려면 시청률과 수입 측면으로만 프로그램 존폐 여부를 결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S는 금액이 크든 작든 국민들로부터 준조세와 다름없는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무기력해진 국민들께 기쁨과 웃음을 주는 공적 역할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월에도 SBS드라마 '펜트하우스2' 제작진에게 "국회의원 역할을 맡은 봉태규의 배지만이라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해 12월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나온 김에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에 대한 소망을 언급했다.
개그맨 유재석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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