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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업비트, 하루 35조원 거래, 패닉셀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일 기준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 원화마켓에선 총 35조원의 가상자산이 거래됐다. 직전 19일 15조원이었던 업비트 일일 거래량이 하루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거래량 급증 배경엔 가상자산 시장의 급속한 냉각에 따른 투자자들의 공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인브리핑] 업비트, 하루 35조원 거래, 패닉셀링 본격화
전날 오후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일례로 전날 업비트에서 일일 거래량이 5조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은 19일 하루에만 장중 고가와 저가가 40% 가까운 갭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매우 극대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일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도 전날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2포인트를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가리켰다.

이날 오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국내 거래가 기준 5000만원을 이탈, 49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마치 테슬라가 이미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아치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듯한 입장을 내비치자 51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던 비트코인은 18일 소폭 회복하는듯 했다가 전날 업비트에서 4200만원대까지 고꾸라졌다. 19일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들에 사업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 것이 다시 한번 가상자산 시장에 커다란 공포를 안긴 것이다.

[코인브리핑] 업비트, 하루 35조원 거래, 패닉셀링 본격화
2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632포인트로 전날보다 14.46% 하락했다.

불과 일주일전 국내 거래가 540만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이더리움(ETH)도 어제 260만원까지 빠지며 반토막이 났다. 20일 오전 이더리움은 개당 3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베어장에 몇몇 종목은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스팀달러(SBD)가 전날 78.27% 올랐고, 아르고(AERGO)가 20.76% 상승했다.


2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632포인트로 전날보다 14.46% 하락하며 이달 처음으로 1만 포인트에서 벗어났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 지수도 23.12% 하락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