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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발사체·위성·KPS, 민간기업 참여 확대"

항공우주연구원서 우주개발 연구현장 간담회

임혜숙 장관 "발사체·위성·KPS, 민간기업 참여 확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합류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인공위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도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5월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업임원과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우주개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는 KTsat 송경민 대표, KAI 한창헌 상무, LIG넥스원 김종필 연구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홍재기 전무,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손종수 연구소장,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국가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과 기업관계자는 간담회에 이어 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조립시험동을 방문, 현재 추진중인 달탐사 등 우주개발 프로젝트현황을 점검하고 산업체와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 5월 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 통해 우주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 40여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발사체 개발의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우주개발 인프라 구축과 수요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규모와 역량이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 및 심우주 탐사 시 참여 국가들이 준수 해야할 원칙과 행동규범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함에 따라 현재 구축을 추진 중인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