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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일본땅" 도발 日 올림픽 유니폼에 욱일기도 새겼다

도쿄올림픽 골프 일본 대표팀 유니폼 욱일기 연상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 일본 영토로 표기
도쿄올림픽 보이콧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파이낸셜뉴스]
"독도 일본땅" 도발 日 올림픽 유니폼에 욱일기도 새겼다
일본골프협회가 공개한 욱일기 모양의 도쿄올림픽 골프 일본대표팀 유니폼. /사진=일본골프협회(JGA) 홈페이지 갈무리

도쿄올림픽 일본 골프 대표팀의 유니폼이 욱일기(旭日旗)를 연상시키면서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응원 시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고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거센 반발 여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오늘 1일 일본골프협회(JGA)에 따르면 일본 골프 대표팀의 유니폼은 총 5종류로 모두 해 뜨는 나라를 나타내는 비스듬한 선이 들어가 있다. 뜨는 태양을 빗살로 표현한 이 문양은 욱일기의 상징이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2차 세계대전 기간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현재도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사이트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올리며 대한민국을 도발했다.

일본은 성화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했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명백한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 독도 일본땅 표기 강행 시 올림픽 불참 선언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평창올림픽 때 우리는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 독도 표기를 양보했지만 일본은 올림픽 조직위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에 우리 정부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청원했다.

"독도 일본땅" 도발 日 올림픽 유니폼에 욱일기도 새겼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지도.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