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한창 야권 대권주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맞서 여권 유력 주자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맞대결 구도가 갖춰지는 만큼 대선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자신의 페이스북 및 유튜브 계정 등에 약 20분 길이의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는 ‘공정성장경제’와 ‘이재명표 뉴딜’ 등이 핵심 의제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오프라인 출마 선언을 한 것과는 정반대 방식이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 후 오전 8시 현충원을 방문해 무명 용사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당 지도부와 함께 9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 자리한다.
여기에는 추미애·이광재·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 9인이 전원 참석한다.
그 직후에는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취재진과 만나 약 100분간 공동회견을 연다.
오전 일정을 마친 후 이 지사는 오후에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이동한다. 경북 유교 문화회관의 유림서원을 방문한 뒤 이육시 시인의 문학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찾는 비공개 일정도 있다.
이 지사 측은 전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국회기자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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