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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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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 인수


[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이 플라지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을 인수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플' 지분 1181만1024주를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약 15억원, 지분율 33%에 해당한다.

2010년 포항공대 전자공학과 교수진에 의해 설립된 메디플은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해당 기술 관련 특허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의료, 피부미용 및 농업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최근 세계 각국에서 플라즈마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살균, 상처치유, 피부재생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메디플은 설립 이후 의료용 기기 개발에 집중, 세계 최초 플라즈마 아토피 피부염 치료기기인 메디플 Derm 개발에 성공했다. 메디플 Derm은 유익한 활성종은 풍부하게 생성하면서도 오존의 발생을 최소화하여 의료기기로서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2020년에는 서울아산병원 피부과와 함께 탐색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확증임상 시험을 통해 기기의 치료 유효성을 추가로 입증할 계획이며 2022년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메디플은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엔돌라이신 제품의 의료기기 인허가, 생산, 판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며, 당사는 메디플과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코젠은 메디플의 미용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 출시 후 자회사인 아미코젠퍼시픽과 스킨메드를 통해 유통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진단사업(POCT)을 영위하고 있는 핀란드 관계사 Labmaster사 와의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