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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대우조선해양과 '3600t급 차기 잠수함' 2번함 건조 계약 체결 

9857억원 규모'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2028년 해군 인도 전력화

방사청, 대우조선해양과 '3600t급 차기 잠수함' 2번함 건조 계약 체결 
해군은 1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인도·인수 및 취역식을 개최한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2022년 8월경 실전 배치되어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활약하게 된다. (사진=해군 제공)사진=뉴시스

방사청, 대우조선해양과 '3600t급 차기 잠수함' 2번함 건조 계약 체결 
장보고-Ⅲ Batch-II 제원.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9857억원 규모의 3600t급 차기잠수함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장보고-Ⅲ Batch-Ⅱ급 잠수함 사업은 2016년 7월에 착수해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올해 8월 13일 1번 선도함 착공식을 갖고 건조를 진행 중이다.

배치(Batch)는 동일한 함정 모델에 신기술 적용·성능개량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다.

장보고-Ⅲ 잠수함 사업의 첫 번째 버전인 Batch-Ⅰ, 1번 선도함 3000t급 '도산안창호함'은 국내 독자개발해 지난 2021년 8월 13일에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됐다.

이번에 계약한 Batch-Ⅱ급 2번함은 Batch-Ⅰ급보다 크기와 중량이 증가되었고, 탐지 및 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된다.

중·대형 잠수함 중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하여 은밀성과 작전성능이 증대될 예정이다.

Batch-Ⅱ급 잠수함은 8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적시적인 수리부속 확보 및 정비 기술지원 등에 따른 가동률 향상이 기대되며, 외화유출 방지, 국내 일자리 창출 및 국산 잠수함의 수출경쟁력 향상 등의 부가 효과도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전용규 해군 준장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성공적인 개발과 더불어,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은 우리의 뛰어난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급의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번함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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