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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 송도호 본격 운항

송도호 310t급(5058마력) LNG 연료추진 선박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 송도호 본격 운항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인 ‘송도호’가 2년간의 선박건조를 마치고 인천항에 본격 투입됐다. 정박 중인 송도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인 ‘송도호’가 2년간의 선박건조를 마치고 인천항에 본격 투입됐다고 27일 밝혔다.

송도호는 국비보조금 14억원과 IPA 지원금 3억원, 자부담 74억8000만원으로 총 91억8000만원이 투입됐으며 한국가스해운㈜ 소속으로 310t 규모(길이 37.3m, 너비 10m, 깊이 5.3m), 5058마력으로 국내 최초로 건조된 LNG 연료추진 예선이다.

송도호는 디젤기관 노후예선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교체한 신조선으로 지난 2019년 ‘노후예선의 LNG 연료추진 전환사업’에 따라 해양수산부 국비보조 사업으로 추진됐다.

송도호는 한국가스해운㈜가 직접 발주해 인천 소재 디에이치조선에서 건조하고 현대중공업 엔진을 사용했다. 송도호는 앞으로 인천LNG인수기지에 입출항 하는 대형 가스운반선의 접이안을 돕는데 투입된다.

또 송도호는 LNG 연료추진 예선 최초라는 의미와 함께 국산 엔진 사용, 선박 방재기능을 하는 타선 소화설비 등을 탑재하고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최대 80% 수준으로 국내 기자재를 사용해서 건조했다.

특히 동화엔텍과의 협업을 통해 까다로운 예인선 운항방식에 적합한 국산 가스연료공급시스템(FGSS)도 개발했다.


이로써 인천항은 LNG 연료추진 선박을 인천항만공사가 소유한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260t)’에 이어 2척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가스해운㈜ 배동진 대표는 “친환경 LNG 예선을 국내 최초로 건조하게 돼 영광스럽고 이번 LNG 예선 건조가 앞으로 친환경 선박건조 촉진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에서 LNG 예선으로 쏘아올린 친환경 기류가 국내 항만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