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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전청약 1만100가구 공급.. 최고 6억8200만원, 고분양가 논란 재현되나

2차 사전청약 1만100가구 공급.. 최고 6억8200만원, 고분양가 논란 재현되나

[파이낸셜뉴스] 내일부터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를 포함한 1만100가구에 대한 2차 사전 청약이 시작된다. 지난 7월 실시한 1차 사전 청약 공급 물량보다 2배 이상 많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25일부터 특별공급을 접수하는 2차 사전 청약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계양 등에 4333가구를 공급한 1차 사전 청약에 이어 두번째다.

■2차 사전 청약 1만100가구 푼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약 1~2년 앞당기는 것이다. 사전 청약 이후 사업 승인, 주택 착공, 본청약의 순으로 진행된다. 2차 사전 청약을 포함해 11월 4000가구, 12월 1만3600가구 등 연말까지 2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달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1400가구)와 성남 신촌(300가구)·낙생(900가구)·복정2(600가구), 파주운정3(2000가구) 등 1만100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구에서는 수요자 선호가 가장 높은 전용 84㎡ 물량을 60~85㎡ 비중의 약 67% 수준까지 높여 공급한다.

11월에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하남교산(1000가구)을 비롯해 과천주암(1500가구), 양주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공급된다.

12월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59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등의 입지에서도 공급된다.

■남양주왕숙3, 강남권 진입 30분내 단축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는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총 면적 80만㎡·전체 면적의 33.4%), 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 등이 건설되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약 30분이내로 단축된다. 이번에 사전청약 대상은 신설역(예정) 인근으로 다산신도시와 연접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본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시작된다. 총 공공 물량 1만400가구가 공급되며 이번에 사전 청약 물량은 1400가구다.

인천검단·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에서도 330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검단은 자족형 신도시로 기능 강화를 위해 상업·교육문화·도시지원시설 비중을 높였다. 1개 블록에서 공공분양 1200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운정3은 서측에 교하신도시·동측에 운정신도시와 연접해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친수환경 생태도시·복합문화체험도시로 특화돼 조성된다. 3개 블록에서 공공분양 20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지역 사업지구에서도 18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낙생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분당 및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단지다. 신혼희망타운 약 9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복정2는 성남 구도심 및 위례신도시와 연접하며, 1개 블록(A-1)에서 신혼희망타운 약 60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신촌은 서울 강남구와 연접하며 기존 녹지 및 수변축과 연계돼 조성된다. 1개 블록(A-2)에서 공공분양 300가구가 공급된다.

■성남신촌 83㎡ 6억8268만원 가장 비싸
사전청약 물량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된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된다.

국토부가 공개한 추정 분양가를 보면 성남지역의 신촌·복정2·낙생이 4억원대~6억원대로 이달 사전 청약 물량 중 가장 높았다. 이중 성남신촌 A2블록 공공분양 전용면적 83㎡가 6억8268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성남복정2는 80㎡ 5억3840만원, 81㎡ 5억5489만원이고, 성남낙생은 74㎡ 4억5211만원~84㎡ 5억1569만원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왕숙2는 공공분양 A-1블록의 83㎡는 4억2240만원, 104㎡ 4억9523만원, 118㎡ 5억6115만원이고, A-3블록의 81㎡는 4억1435만원, 101㎡ 4억9634만원, 115㎡ 5억6330만원이다. 나머지 지역들은 추정 분양가가 3억원~4억원대로 산출됐다.

국토부는 "객관적 시세 비교를 위해 사업지 경계에서 2km 이내 아파트 단지 중 건축연령(2006년 이후 입주)과 1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청약을 기다리던 수요자들 사이에서 1차 사전 청약에 이어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단지와 비교하면 사전 청약 분양가가 결코 저렴하게 공급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11월1일부터 2일까지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1월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1월8일 일괄 접수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11월25일 발표된다.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