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잇는 지하철 연장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다소 저평가되던 경기 외곽지역 일대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단지의 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양상이 주거 대체 상품으로 자리잡은 오피스텔까지도 옮겨 붙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거세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암사역과 경기 별내역을 잇는 8호선 연장(별내선) 호재가 예정된 경기 남양주시의 '별내 자이엘라' 오피스텔 전용 60㎡는 올해 10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4월 같은 면적이 4억23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2억2000만원 이상이 올랐다.
또 다른 8호선 연장 수혜 단지인 경기 구리시의 '다인로얄팰리스 별내역 1차' 오피스텔 전용 48㎡은 올해 10월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의 거래가(2억4000만원) 대비 8000만원이 상승했다.
한편 올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되자 경기 김포, 파주 등 지하철 연장 사업이 계획된 지역 일대에도 잇단 훈풍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 불투명했던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청약을 앞둔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의 높은 집값 및 전세난에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지하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일대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현재 발표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 착공, 개통 등에 걸친 추가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 사업은 신규 노선 개통과 달리 기존의 서울 지하철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까지 확장되는 만큼 별도의 환승을 거치지 않고 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며 "지하철 연장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경우, 지역 분위기가 살아나며 분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 곳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올해 지하철 연장 사업이 예정된 지역에서 올해 막바지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1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풍무2지구 일반상업용지 29-1 2블록)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단지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호재가 계획돼 있다. 또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선 개통 시 킨텍스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걸포북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신영건설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현대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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