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9번째로 입주한 전력거래소 신청사 전경. 전력거래소 신청사는 부지 4만4119㎡, 연면적 2만8437.23㎡, 지하1층, 지상 9층 규모다. /사진=뉴시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력거래소는 2014년 전라남도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최초로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공개했다.
전력거래소는 8일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전력수급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전력거래소 중앙전력 관제센터의 실제 업무현장 시찰을 시작으로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대책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직접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과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 등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본사 급전훈련센터에서 모의훈련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급전훈련센터는 중앙전력 관제센터를 축소한 실전 모의훈련 시설이다. 모의훈련은 한파로 인한 수요급증, 기상 오차에 의한 신재생 변동, 발전기 불시고장 시나리오에 따라 핫라인을 통해 위기상황을 전파·대응하는 것이다. 이날 훈련은 정부와 한전 등 전력 관계기관에 전력수급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실제 전력 위기상황을 대비해 긴장감이 높았고, 임직원들은 신속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등 잘 훈련된 모습이었다. 전력거래소는 매년 6회 이상 다양한 위기상황 시나리오를 상정해서 정부와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 겨울 특별한 사고가 없는 이상 전력은 여유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 피크시기인 1월 3주차에도 이미 정부 발표대로 예비력을 10GW 이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또 예측하기 어려운 발전기의 불시고장이나 이상 상황에도 대처할 다단계 시나리오 기반 대책도 제시했다. 안정적 전력공급과 동시에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서 전력거래소는 최대 16기의 석탄벌전기를 정지하고 최대 46기의 석탄발전기에 상한제약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수개월 전에 태양광 발전량 추계정보를 공개한바 있다.
또 이달에 연료 원별 발전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공개하는 등 연일 대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료 원별 실시간 발전량 정보를 통해 태양광 발전량 등 국민이 지금 사용하는 전기의 연료 원 비율을 손안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에너지 전환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최근 전력거래소 정보공개 확대 노력은 에너지 전환시대에 정확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탄소중립사회로 이행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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