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유튜버 "착용 의상 특정 항공사 유니폼 아니야"
승무원 '룩북' 놓고 누리꾼 찬반 의견 나뉘어
[파이낸셜뉴스]
/사진=유튜브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이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데다 승무원들을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오늘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현재 승무원들 극대노(극도로 화가 많이 난 상태) 중이라는 유튜브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은 유튜버 A씨가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한 것이다. A씨는 8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A씨는 "승무원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받았고, 의상들도 전부 제가 구매했다.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이다.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보정 속옷이나 보정 어플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 동영상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왜 남의 직업을 성상품화 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대로 이 영상이 문제가 없다는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 유튜버를 응원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 유튜버 및 이 유튜버의 채널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사진=유튜브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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