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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상습 불법도박'에 사과.. "부모로서 가르침 부족했다"

이재명, 아들 '상습 불법도박'에 사과.. "부모로서 가르침 부족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현장 방문해 보라매병원 임원진에게 코로나19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다. 2021.12.15.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 이모씨(29)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16일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었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아들 또한 자신의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 이씨가 2019년부터 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씨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을 담은 글들을 올렸다. 이씨는 포커머니 구매, 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렸고, 불법 도박 가능성이 제기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