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년 기자회견서 부동산 정책 기조 밝혀
"시장과 싸우기보다는 충분한 공급과 시장안정"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 보호가 핵심 목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종부세 시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구상을 밝히며, "합리적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문재인 정부와의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를 해온 이 후보는 "시장과 싸우기보다는 충분한 공급과 시장 안정을 이루겠다"며 세제 개편도 시사했다.
이 후보는 4일 경기 광명 소하리 기아차 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실용주의'를 강조, "부동산 문제 역시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충분한 공급과 시장 안정을 이루겠다"면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주택자 실수요자, 1주택자 보호를 부동산 정책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불합리한 종합부동산세 개선 등 부동산 세제 개편 기조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바라보겠다"며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 사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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