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P50프로와 글로벌 출시 예상
최근 약한 내구성, 높은 가격 등으로 혹평
글로벌 시험대 올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왼쪽)과 화웨이의 P50포켓 고정력 비교 영상. 폴드 유니버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갤럭시Z플립3 대비 약한 고정력으로 혹평을 받은 화웨이의 첫 클램쉘형 폴더블폰 P50포켓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P50프로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GMS아레나 등 IT매체에 따르면 화웨이의 폴더블폰 P50포켓은 바(bar)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P50·P50프로와 함께 오는 12일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P50포켓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갤럭시Z플립3와 비교해 힌지(경첩) 부분의 약한 고정력으로 상단 부분이 힘없이 쓰러지거나 펴지는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아울러 가장 최근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지원되지 않는 한편, 가격은 갤럭시Z플립3(125만4000원)보다 최대 80만원 이상 비싸 경쟁력 부분에도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
갤럭시Z플립3보다 카메라 성능 등에 공을 들이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쓴 화웨이가 이번 글로벌 출시를 통해 어떤 시장의 평가를 받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P50포켓 선블록 탐지 기능. 화웨이 홈페이지.
GMS아레나는 P50포켓 출시 당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웨이로부터 글로벌 출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GMS아레나는 "화웨이 말레이시아 사업부에 따르면 출시 후 수개월이 지난 P50시리즈와 함께 클램쉘형 폴더블폰 P50포켓이 내주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데뷔 일정은 12일이 될 것이며, 최소한 말레이시아 시장에선 공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화웨이 P50포켓. 화웨이 홈페이지.
한편, 화웨이의 플래그십 제품 P50프로의 가격은 최소 930달러(약 111만4000원) 최대 1174달러(약 14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그십 제품임에도 5G가 지원되지 않으며 미국의 제재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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