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화콘덴서공업이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이달부터 MLCC 공급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번에 공급되는 MLCC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의 주행장치인 드라이브 인버터(Drive inverter)에 납품되며 차량의 주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부품이다.
11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삼화콘덴서는 전 거래일 대비 8900원(15.88%) 오른 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는 전장용 MLCC가 일반 IT 제품에 비해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이 요구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MLCC의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용 630V급 고용량 MLCC 소재 및 부품 개발’ 및 ‘5G 기지국 부품용 High Q 커패시터 개발’ 등 다양한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고신뢰성 제품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장용 MLCC 수요는 4490억개로 지난 2020년 대비 20%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25%정도 오른 5620억개로 예측되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고신뢰성 제품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장용 사업분야뿐 아니라 5G, 반도체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의 사업다각화 및 매출 신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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