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직접 실시간 적용·개발 가능 서비스
기존 STT 대비 문장 인식률 30% 이상 개선
AICC 문의응대·상담 업무에 도입 예정
향후 문자인식, 음성합성 커스텀 서비스 발표 예정
AIaaS 기업으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고도화 인공지능(AI) 음성 인식-변환 모델을 공개하며 서비스형 AI(AIaaS) 선도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AI 음성 인식-변환 모델 '커스텀 STT(Custom Speech-to-Text)'를 25일 공개했다. STT는 AI를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으로, △AI 스피커 △음성 검색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장이 지난해 11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f (kakao) 2021' 컨퍼런스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를 풀어내는 방법' 세션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새로운 AIaaS 'Custom STT'를 소개하고 있다. if (kakao) 2021 세션 캡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개한 커스텀 STT는 각 기업의 고객과 산업 특성에 맞는 모델을 쉽고 빠르게 구축해 음성 인식-변환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객사가 직접 단어와 패턴을 추가하면,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빠른 시간 내 자동으로 생성 및 제공한다. 고유명사나 길고 복잡한 단어 처리도 가능하다.
실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부 실험 결과, 음성인식 오류율은 기존 STT 대비 30% 이상 개선됐다. 각 기업의 요구·수요에 알맞는 정확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AIaaS로 기업의 서비스 관리 시간과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커스텀 STT를 통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STT 서비스를 수정·개발하려면 고객사가 직접 요청사항을 정리해 개발사에 전달하고, 개발사가 해당 모델을 재개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커스텀 STT 모델은 고객사가 직접 클라우드에 접속해 제품명, 신기능, 요청 사항 등 새로운 내용을 직접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스텀 STT를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를 추가하면 내비게이션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형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오픈할 '카카오 i 커넥트 센터(AICC)'의 문의응대, 상담업무 등에 커스텀 STT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음성인식(STT)뿐 아니라 문자인식(OCR), 음성합성(TTS) 분야 보유 기술도 커스텀이 가능한 AIaaS 모델로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I. 카카오 제공.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장은 "커스텀 STT는 고객사가 직접 데이터를 쉽게 추가해 자동 학습을 진행하고 커스텀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AI 재학습과 업데이트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신속하게 데이터를 변경·추가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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